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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인생에 대한 중얼거림~
by sunny-arte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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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가을과 겨울 사이,
내 인생 처음으로 올인하고 몰두해서 본 드라마가 있었다.
<거짓말>.


분명 부부와 불륜과 사랑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아무도 미워할 수 없었고,
모두가 애틋하고 안타까웠던 기억.
거기에, 분명하지 않은 결말이 던져주는 여운.
그 이후로 노희경이라는 이름은 김수현보다 더 우선시되는 작가가 되었다, 내게는.
그런데, 올 가을, <거짓말>의 작가와 연출이 재회한 작품이 선보였다.
<그들이 사는 세상>.


드라마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 내부를 면밀히 들여다보면서도,
노희경이 끝까지 견지하려는 부분, 사랑의 다양한 결들, 그리고 무한 사랑,
이 이야기들이 펼쳐지리라는 기대,
분명 스타와 매니지먼트 사장, 연출 등 
드라마 제작 환경을 그리는 데 주력했던 <온에어>와는
깊이 면에서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 생각.
거기에, 표민수 PD의 아름답고 세련된 영상이 더해지리라는 기대.

이런 기대를 가지고 1회를 지켜보았다.
이런!
송혜교와 현빈이 원래 저렇게 예뻤던가?
무심히 뱉어내는 말들이 어찌 저리 가슴에 박히는지.



삶의 모습과 닮아 있는 드라마를 제작하는 사람들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준영(송혜교 분)의 대사처럼,
"적이면서 동시에 동지"인 묘한 인간 관계를 살짝 건드리면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었다.

예쁘다. 영상도 예쁘고, 배우도 예쁘고, 대사도 예쁘고.
(심지어 조선희 작가의 포스터까지!)



<거짓말>의 사람들이,
정확히 10년 뒤, 
<그들이 사는 세상> 속에서는 어떻게 움직일 지,
그 세상을 어떤 자세로 바라볼 지,
참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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